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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특성과 역사(힙합을 흑인음악이라 하는 이유) 힙합의 특성과 역사(힙합을 흑인음악이라 하는 이유) 힙합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가장 핫한 대중음악 장르죠. 차트와 공연계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 바로 힙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옛날부터 흑인 음악은 정치성과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흑인음악은 정치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재즈와 솔이 흑인을 대변하는 음악이었다면, 오늘날 흑인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음악은 바로 힙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흑인은 '아프로 아메리칸'을 뜻하는데요. 아프로 아메리칸이라는 말은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을 말하죠. 즉, 아프리카 혈통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이라는 뜻입니다. 과거에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도시의 게토에 이르기까지 흑인 문화, 특히 흑인음악은 미국 흑인들..
힙합 초기와 황금기 때의 래퍼들(1980~1990년대) 힙합 초기와 황금기 때의 래퍼들(1980~1990년대) 초기 힙합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아프리카 밤바타'라는 사람인데요. 아프리카 밤바타는 미국의 1세대 래퍼 중에서 후대의 힙합 뮤직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의 음악은 동시대 랩에 비해 미래지향적이었던 느낌이었기 때문에 아프리카 줄루족의 전설적인 추장의 이름에서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프리카 밤바타라는 말이 아프리카 줄루족의 추장이 되는데요. 아프리카 중심의 세계관은 '줄루 네이션'을 비롯해서 80년대 말 뉴욕을 중심으로 한 래퍼들에게 어떤 정신적인 원형 상을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카 밤바타는 실제로 갱 조직의 리더였다고 하는데요. 70년대 후반에 이미 브릉크스 최고의 디제이로도 이..
미국 힙합의 역사(힙합이 주류로 재탄생한 이유) 미국 힙합의 역사(힙합이 주류로 재탄생한 이유) 1992~95년 무렵은 LA의 갱스터랩이 팝 차트를 휩쓸던 시기였습니다. 갱스터랩은 사회에 대한 분노와 함께 향락적이고 과장된 허세를 뽐내는 양면적 형식의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 무법자적이면서도 향락적인 태도는 게토의 흑인 청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그들은 갱스터가 되어서 사회적으로 유명인사가 되어 주류 사회에 시비를 걸면서 복수의 쾌감을 얻을 수 있었죠. 이런 태도로 갱스터랩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태도가 지속할수록 범죄와 폭력에 연루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갱스터랩의 사양길을 재촉하게 됩니다. 갱스터 래퍼의 역경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투팍인데요. 투팍은 25세라는 짧고 굵은 삶을 극적으로 마감한 거리의 영웅..